지난 2008년 청와대가 YTN과 KBS 등의 사장 선임 반대 움직임에 대한 대응책을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수시로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'언론 장악' 의혹과 관련한 내용을 담은 이른바 '영포 문건'을 YTN이 확보했는데, 이 전 대통령이 직접 보고받고 지시했다는 정황을 뒷받침하는 자료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조성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2008년 10월 6일, 당시 구본홍 '낙하산 사장' 반대 투쟁으로 80년대 이후 처음으로 YTN 기자 6명이 대량 해직당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흘 뒤인 10월 9일, 이명박 정부 청와대가 작성한 국정감사 대비 문건입니다. <br /> <br />'YTN 사태 원인이 MB 정권'이라며 당시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철회를 요구했다. <br /> <br />'민주당 의원들이 YTN 앞 촛불집회에 참석했다'며 야당의 정치 공세로 규정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방통위 국감이 YTN 사태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며 당시 최시중 방통위원장과 구본홍 사장에게 확고한 입장 표명을 주문합니다. <br /> <br />실제 구 사장 등은 정당한 징계라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구본홍 / 前 YTN 사장 (2008년 10월 9일) : 이번 인사 징계 내용이 그런 무자비한 형태라고 표현할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야당인 민주당이 진상조사를 요구하자, 단호한 대처를 주문하는 보고서도 작성됐습니다. <br /> <br />YTN과 KBS 사태를 적극적으로 방어한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을 국감 우수 의원으로 추켜세우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나경원 / 당시 한나라당 의원 (2008년 10월 13일) : 이제는 YTN 사건을 어떻게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해결하는가가 문제이지 분란을 일으킨다고 해서 조용히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.] <br /> <br />구본홍 사장이 노조 반대에도 매일 출근하는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야 한다며 구체적인 방법까지 이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 관심은 YTN에 그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정연주 전 KBS 사장 해임 논란이 불거지자, 내부 반발을 무마시키고, 여당을 내세워 야당 공세를 막는 방법을 고려했습니다. <br /> <br />정 전 사장 사퇴 이후 KBS 보도에 많은 변화가 있다며 새 사장 선임으로 KBS 사태는 일단락된다는 자체 평가도 담았습니다. <br /> <br />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는 대통령기록관이 더불어민주당 김영호·권미혁·이재정·홍익표 의원에게 제출한 문건에 포함돼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1월 이 전 대통령이 세운 청계재단이 있는 영포빌딩 압수수색 과정에서 검찰이 확보한 문건들 가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1029191822627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